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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하나하나 답하다 보면 돈 쌓인다

인터넷이 시작됐을 때부터 GPT 사이트는 존재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 활동으로 돈을 버는 사이트를 GPT(Get Paid To)라고 부른다. GPT 사이트에서는 광고 시청부터 회원가입까지 다양한 일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다.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 전문 GPT 웹사이트에서 ‘용돈벌이’를 해보기로 했다. 가입은 무척 쉬웠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면 1분 안에 가능하다. 가입하자마자 200포인트의 웰컴 보너스를 준다. 이는 현금으로 2달러에 해당한다. 수입, 인종, 나이 등을 입력하고 나면 이에 맞춰서 최적화된 설문조사를 쭉 보여준다.       온종일 해도 다 못할 정도로 많은 설문조사가 있다. 설문마다 주는 포인트가 다르다. 포인트가 많은 설문조사를 클릭했다. 첫 몇 개 문제는 설문조사가 아니고 간단한 퀴즈다. 사칙연산이나 영어단어에 대한 것.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검증하려는 의도 같다.     대답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깊은 생각을 해야 하는 질문은 없다. 첫 번째 설문은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것이었는데 평소에 어떤 건강식품을 주로 먹는지부터 특정 브랜드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등 간단한 질문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중간마다 질문이 아니라 간단한 퀴즈가 포함돼 있다는 것. 설문을 빨리 끝내고 보상을 받기 위해 보지도 않고 마구잡이로 누르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15분 걸릴 거라고 쓰여 있던 설문조사는 10분이 안 돼 끝났다. 206포인트가 계정에 쌓인 것을 확인했다.       다음 설문은 정치적 입장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지지하는 정당부터 정책에 대한 평가까지 나름대로 심도 있는 질문이 이어졌다. 10분 정도가 걸렸고 70포인트를 벌었다. 질문 자체가 흥미로워 정치성향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기회였다.       박차를 가해서 여러 설문에 참여했지만 포인트를 받는 게 쉽지 않았다. 설문조사 시작 전에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는 데 이때 설문조사가 원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참여를 할 수 없다. 심지어는 설문조사에 모두 응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포인트를 못 받는 경우도 있었다.       설문조사를 하고 포인트를 받으며 일정 정도 까지 쌓아야만 기프트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부터 아마존까지 기프트 카드 종류는 다양하다.       장점은 가입이 쉽고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교육을 받을 필요도 없다. 기본적 영어만 할 줄 알면 가입 후 1분 안에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도 좋다.       단점은 수입이 일정치 않다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 효율이 좋은 설문을 하면 시간당 15달러도 벌 수 있었지만 제대로 된 설문을 만나지 못하면 1시간 열심히 해봤자 5달러에 그칠 때도 있다. 열심히 한 답변에 포인트를 못 받게 되거나 하는 경우엔 좌절감이 든다.     설문조사 제출로 큰돈을 벌 수는 없다. 직업으로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다른 온라인 용돈벌이에 비해도 효율은 떨어지는 편. 하지만 가장 가볍게 할 수 있다. 커피값 정도를 번다고 생각하며 부담 없이 하기에 나쁘지 않다.     ▶웹사이트: primeopinion.com 조원희 기자설문조사 용돈벌이 설문조사 시작 설문조사 제출 설문조사 전문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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